"구도심에 제주 차이나타운 조성"

"구도심에 제주 차이나타운 조성"
장희순 교수, 구도심 활성화사업 연계 주장
  • 입력 : 2012. 06.04(월) 00:00
  • 이효형 기자 h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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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차이나타운은 구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7회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2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진행된 '제주도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세션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장희순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차이나타운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데 비해 JDC는 인위적으로 차이나타운을 개발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에 조성되는 차이나타운은 제주가 장기체류 할 수 있는 관광기반시설이 부족한데 따른 대안 중 하나로 JDC에서 복합 리조트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장 교수는 "제주 차이나타운 입지의 경우 도심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이나타운이 외곽지에 들어선다면 "무수히 많은 테마파크 중 하나가 될 뿐"이라고 우려했다.

구도심에 차이나타운이 들어설 경우 장점으로는 "차이나타운은 집객력이 높기 때문에 기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 고베시의 예를 들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일본 고베시는 재래시장과 차이나타운을 연계해 활성화된 성공 사례다.

장 교수는 또 "차이나타운의 성격이 중요한데 JDC가 추진하는 복합테마리조트는 수익을 중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위험부담이 있다"며 "국내 테마파크나 리조트는 좋은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다"라고 강원 알펜시아와 평창을 예로 들며 지적했다. 이어 "중국 투자 패턴은 정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익을 내야하는 리조트 형태의 차이나타운은 곧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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